산스크리트어로 무드라(mudrā)라고 부르는 체인(體印)은 “우주의 비밀스런 지혜가 봉인되어 있는 곳” 을 뜻합니다. 천상의 체인은 바로 그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천상의 체인은 손과 발의 지극한 움직임을 통해 우리 내면에 숨쉬고 있는 지복과 평화를 스스로 체험하고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을 다른 존재와 나눌 때 그것은 곧 자비와 사랑이 됩니다. 각각의 동작들은 심신을 이완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꽃피워내도록 도와줍니다. 이제 우리는 천상의 체인을 통해 심신의 병을 치유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천상의 체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아(眞我)의 발견과 해방입니다. 진아는 난 바도 없고 병든 바도 없어서 늙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울림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물질적인 파동에 익숙해진 나머지 스스로 나약하고 유한한 존재라고 규정하며 고통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의 최면 상태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것이 천상의 체인의 목적입니다. 천상의 체인을 하면 몸과 마음의 작용 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우주적 존재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일반 요가가 집중과 의지에 중점을 두는 운동이라면, 천상의 체인은 자연스런 호흡의 리듬과 마음의 흐름에 더 중점을 둔다는 점입니다. 동작은 유사하게 보이지만 초점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운동이며, 각각 체험하는 것도 다릅니다. 따라서 천상의 체인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명상상태로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오장육부의 조화와 건강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기공이 기운의 흐름에 집중하는데 반해서, 천상의 체인은 보다 정묘한 자각의 흐름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입니다. 천상의 체인을 통해서 완전히 이완이 되면 영묘한 호르몬들이 분출되는데, 그 순간 바로 내면의 신성(神性) 또는 불성(佛性)으로 불리는 선명한 깨달음의 마음이 깨어나게 됩니다. 천상의 체인 고급과정을 “붓다 무드라” 라고 이름부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천상의 체인은 고대 요가의 성자들과 도가(道家)의 현자들이 발견한 호흡과 몸의 동작 그리고 생명 에너지의 작용을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고대의 현자들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들과 삼라만상의 움직임, 즉 해가 뜨는 모습, 짐승들이 음식을 먹고 노는 모습, 밀물과 썰물의 모습 등을 보면서 자연 속에 어떠한 리듬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더불어 그러한 리듬은 우리의 몸 속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즉 몸의 동작과 호흡을 일치시키고 그것을 다시 우주의 근본 원리와 리듬에 일치시킴으로써 심신의 조화와 건강을 꾀할 수 있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천상의 체인은 이러한 원리를 현대인에게 맞게끔 변형시킨 것입니다.
온갖 스트레스와 시간 부족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이 짧은 시간 안에 천상의 지복감을 누릴 수 있는 순수의식 상태로 들어가도록 만든 것이 천상의 체인입니다. 순수의식이란 마음이 생각이나 감정 등에 물들기 이전의 본질적인 상태입니다. 이는 마음과 몸과 생명이 조화를 이룰 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번뇌와 긴장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인체는 즉각적으로 치유되며 놀라운 변형을 경험하게 됩니다. 천상의 체인을 통한 순수한 생명 에너지의 체험, 그것이 바로 행복과 평화입니다.
천상의 체인에 대한 원리는 한바다님이 의식의 탐구를 하시던 도중 경험하셨던 초월적 의식상태를 통해서 발견되었습니다. 초월적 의식상태는 잠이나 꿈 그리고 일상의식의 세 상태를 넘어선 미묘한 각성의 상태입니다.
“1982년 봄, 서울대 위의 잔디밭에서 요가와 비슷한 간단한 몸의 동작을 하는 도중, 나는 마음에서 번뇌가 사라지며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누워서 쉬고 있는데, 돌연히 몸과 세상이 사라지더니 마음이 지극히 고요해지고 순수한 상태로 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은 몸과 마음이 만들어낸 모든 스트레스와 기억에서 해방된 마음이며, 천상의 지복 그 자체였습니다.” --- 한바다